홍보센터
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생명나눔을 시작해보세요.
장기기증 관련 소식(뉴스)
연합뉴스-故정진석 추기경 명동성당 유리관 안치…첫 추모미사
천주교 의례 따라 5일장 거행…5월 1일 염수정 추기경 주례 장례미사故김수환 추기경 안장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서 안식원본보기명동 성당 고 정진석 추기경 안치(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정 추기경 시신이 유리관에 안치된 가운데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4.28 mon@yna.co.kr(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7일 선종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장례는 이날 자정을 넘어 거행된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치러지게 된다.정 추기경 시신은 이날 밤 12시 넘어 빈소인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다.이날 추모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됐다. 주교들과 명동성당 사제, 교계 취재진 등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신자를 포함한 일반 시민은 장례 나흘째인 30일 정 추기경 시신이 정식 관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유리관에 안치된 시신 가까이서 마지막 인사를 올릴 수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킨 채 조문에 참여해야 한다. 참배 시간을 지난 밤사이 시간대에는 명동성당 신부와 수녀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원본보기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미사(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4.28photo@na.co.kr장례기간 명동성당 대성전에서는 고인을 위한 연도와 미사가 매일 거행된다.30일에는 정 추기경 시신을 정식 관으로 옮기는 입관 예절이 치러진다. 입관에 앞서서는 비공개로 염습이 있을 예정이다. 염습은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것을 말한다.장례 마지막 날인 5월 1일 오전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안장된다.이곳에는 2009년 선종한 고(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한국인 첫 대주교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 등의 묘가 있다.원본보기명동성당 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미사(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4.28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세계 최초 '생체 폐 이식' 받아
다른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환자의 폐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폐 손상이 심각한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폐를 이식하는데, 대부분이 장기 기증자들에게서 받은 폐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폐 이식을 받기 위한 대기자 명단이 매우 길다. 따라서 이식이 급한 중증 환자들이 기다리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실정이다.영국 BBC와 일본 교도통신은 어제 전 세계 최초 코로나19 환자의 생체 폐 이식수술을 보도했다.7일 일본 교토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인해 폐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여성의 생체 폐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다. 이번 수술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 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에게 장기 기증자의 폐가 아닌 살아있는 생체 폐를 이식한 세계 첫 번째 케이스이다.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기 손상 있었고, 양쪽 폐 기능을 전부 상실하고 중태에 빠졌다. 교토 대학병원은 환자가 아들과 남편으로부터 폐를 이식받았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교토 대학병원 흉부외과 의사 다테 히로시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술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폐 기능저하를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준다 점에서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교토 대학병원 이식수술은 11시간이 걸렸고, 현재 기증자와 환자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히면서, 환자가 2달 안에 완벽하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일반 폐렴과 코로나 폐렴, 어떻게 다른가?Johns Hopkins Bayview Medical Center 폐 질환 전문가인 파나기스 갈리아토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렴과 같은 폐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경우 급성 호흡기 질환(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또 다른 코로나19 합병증인 패혈증(Sepsis)도 폐와 다른 장기에 지속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고 했다.폐렴은 폐에 액체가 차게 되고 염증이 생겨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병이다. 심각한 폐렴 환자들은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병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폐의 손상 없이 회복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양쪽 폐 공기주머니에 액체로 가득 차서 체내 산소 농도가 부족해지고, 호흡 곤란, 기침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이 되어도 폐의 심각하고 지속적인 손상을 남긴다.<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4808 | 하이닥
이덕형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인터뷰…“인체조직 이식재 87% 수입 기증 공감대 확산됐으면”
이덕형 은행장이 이식의료에 필수적인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의 중요성과 고귀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공공조직은행 제공뼈 결손, 관절·연골·인대 결손, 화상 등 치료를 위해 인체조직 이식재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 기증자를 연계받아 인체조직(뼈, 근막, 건, 연골, 피부, 혈관, 신경, 양막)의 채취, 가공, 보관, 분배를 공익성과 비영리성의 원칙 아래 수행하는 기관이다. 5개의 채취조직은행과 하나의 가공조직은행을 운영한다. 이덕형 한국공공조직은행장(64)은 9일 “2019년 기준 국내 기증 기반 인체조직 이식재는 국내 사용량의 13%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87%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인체조직 이식재의 자급자족에 근접한 수준에 이르려면 인체조직 기증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관,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질병예방·장기이식관리센터장, 본부장 직무대리,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9월 취임 이후 업무혁신과 소통, 그리고 시설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체조직 기증연계는 2019년 102건에서 2020년 86건으로 감소했다. 이런 실적이 공공조직은행만 겪는 것은 아니고 이식의료 전반의 문제이다. “인체조직의 기증연계와 분배 모두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증이 현저하게 떨어지다 보니 가공도 줄어들었고, 시급하지 않은 수술이 연기되면서 인체조직 이식수술이 감소해 이식재 분배 역시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인체조직 이식의료는 건강보험 급여와 비급여로 나뉜다. 공공조직은행은 급여대상 (필수)조직이식재 중에서 공급이 배제되거나 누락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범위하게 의료에 사용되고 있는 인체조직 이식재의 수입 의존도가 87% 수준으로 높습니다. 그것도 미국에 집중(88%)되어 있어요. 인체조직 기증은 뇌사 또는 사망 직후에 신체 일부를 남의 몸에 전해주는 가장 어렵고도 고귀한 나눔입니다. 이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인체조직 기증 실행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공공의료의 한 축으로서 이식의료에 많은 의료기관, 특히 국공립병원의 적극적 참여를 요망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조직기증원, 공공조직은행, 조직은행연합회와 인체조직이식 관련 학회, 환자단체 등이 협의하여 인체조직 기증부터 이식까지 최적의 지속 가능한 이식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골자이다. 이 은행장은 “공공조직은행은 올해 초 품질관리 부서를 설치하였고, 이를 계기로 품질개선에 가시적 성과를 얻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기관 내·외부 여건 진단을 통해 최적의 역할 모형을 도출하고 이를 반영하여 기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마지막 선택 '장기기증'…"여전히 인식 바뀌지 않았다"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생애 마지막(End of life)의 선택 '장기기증'. 하지만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20여년 전 첫 관련 법률이 생겼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기증에 대한 사회적‧의료적 관점이 명확히 뿌리 내리지 못한 지금, 대한이식학회는 오늘도 '기증자를 위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는 하종원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을 만나 이식에 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성과 이를 위한 학회 측의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하 이사장은 "2000년 장기‧인체조직기증 관련 정책이 처음 설립되고 10년 만인 2010년 전면 재개정을 이뤘다. 이제는 마지막 개정을 목표로 이번 대한이식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학회 내 전문가들과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기서 주요 키워드는 '인식' 문제였다. 정의에 대한 문제부터 국민, 정부, 의료진 각각의 관점 모두 개선점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정책적 관점, '뇌사=죽음' 인정할 것인가 하 이사장은 "우리나라 법률 상 사망의 정의가 따로 없다. 예전에는 심폐가 정지하면 사망이라고 했지만, 의료 발전으로 기계를 통한 심폐 순환이 가능해지면서 이 역시 의미가 퇴화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심폐 정지로 인한 사망도 결국 뇌로 피가 전달되지 않아 뇌가 죽게 되는 걸 뜻한다. 그렇다면 심장이 아닌 뇌가 죽는 것을 죽음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즉 심폐 사망이 아닌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금과 같이 뇌사 판정 후에도 기증을 결정하기 전까지 인공호흡기 등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정말로 환자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환자의 사망선언과 장기기증과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식은 장기기증을 하면 그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뇌사는 죽음과 다름없다는 관점을 기반으로 장기기증이 더 이상 사회적 행위가 아닌 의료적 행위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제기했다. ◆"의료인, 윤리적 의무 지켜야"…연명의료에 부딪힌 기증자 발굴 또 다른 문제는 '연명의료결정제도'에서 비롯됐다. '호스피스'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의료진 수가 지급 방안이 기증자 발굴을 더디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 이사장은 "2018년도부터 시작된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인공호흡기, 심폐소생술 등을 하지 않겠다는 동의를 받으면 해당 의료진에게 수가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으로 실시됐다"며 "최근엔 연명의료중단을 먼저 권유해버리기 때문에 뇌사, 혹은 사망임박 전 기증 권유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애 마지막 케어 중 하나가 장기기증 동의라고 생각한다.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료인의 의무고 그 일례로 기증 동의를 물어보는 것 자체도 의료법 윤리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증을 통해 그 사람의 한 부분이 다른 곳에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개념이 필요하다. 기증 동의 요청이 의사에게 하나의 부가적 업무가 아닌 윤리적 의무라고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증자 입장에서 접근…'장기기증'에 자랑스러운 시민의식 갖도록 하 이사장은 2009년부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맡아 운영해 오면서 '기증 문화'가 정부의 '장기 매매'식으로 변질돼버린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매체에서 다뤄진 취재 내용에서 장기기증한 유가족들에게 '얼마를 받고 장기기증을 했느냐'는 질문을 이슈화한 것은 기증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그는 "수혜자가 아닌 기증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장기 기증을 권유할 때 유가족들이 가장 와닿게 생각하는 부분은 '환자의 한 부분이 어디선가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기증자 스스로도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 누군가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고 자랑스러워할수 있도록 시민의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회 측에서는 유관단체와 장기기증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환자 및 국민을 위한 교육용 교재를 출판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정부에 기증자 및 사회공헌에 공헌한 시민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 설립을 요청하는 등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 이사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바꿀 점들이 많이 있지만 조금씩 늘어가는 기증률과 국민의 긍정적인 의견들로 볼 때 충분히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학회도 학술대회, 논문연구, 캠페인 등을 통해 장기기증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경남신문-배려심 깊었던 종문씨, 5명에 장기 주고 하늘로
양산의 한 시민이 장기 기증으로 5명의 사람들에게 새 삶을 선사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양산부산대병원에서 급환 치료를 받던 양종문(43·남)씨가 지난 3월 26일 심장·폐·양쪽 신장·각막 등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31일 밝혔다. 양씨의 장기는 수년 동안 투석을 받던 신장질환 말기 환자와 각막 이식이 필요한 환자 등 5명에게 전달됐다. 장기기증으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로 떠난 생전의 양종문씨./한국장기조직기증원/양씨는 지난달 21일 운동을 마친 후 귀가하던 중 외상성 급성경막하출혈로 갑자기 쓰러져 양산부산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양씨의 입원 소식을 들은 가족이 급히 병원을 찾았으나, 양씨가 괜찮다며 귀가 의사를 밝혔고 눈에 띄는 외상도 없어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다.하지만 이튿날 새벽, 집안에 양씨의 신음 소리가 크게 들리자 이에 놀란 가족들은 양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양씨의 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됐다. 양씨는 결국 지난달 26일 세상을 떠났다.양씨의 가족은 평소 이타심이 깊었던 고인의 성정을 기리기 위해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양씨가 젊고 평소 운동을 즐겼으며, 사망 전까지 앓던 지병도 없어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양씨의 아버지 양동주(73)씨는 “우리 종문이는 세 쌍둥이 중 혼자 남자 아이로 태어나 주관이 뚜렷하고 강한 아이였다. 쌍둥이 여동생들이 친구에게 맞고 오는 날이면, 자기보다 큰 아이에게 덤비는 강단도 있었던 아이”라면서 고인을 회상했다.그는 이어 “종문이는 평소 다른 사람들의 대소사를 꼭 챙기고, 배려심이 깊은 아이였기에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 종문이도 이 결정을 응원할거라고 생각한다”며 “누군가의 삶과 생명이 종문이를 통해 다시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 “고인이 주신 나눔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한얼 기자 leehe@knnews.co.kr
가슴이 따뜻해 지는 사연이네요~~
어머님의 감사한 눈.......
연합뉴스-장기기증자 정부지원 늘린다…장례절차 돕고 납골당 감면
복지부, 권익위 권고에 내년 2월까지 제도개선장기기증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부가 장기 기증자의 장례를 돕고 공공 납골당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장기 기증 지원 강화책 마련에 나선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장기 기증 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고, 복지부는 내년 2월까지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권익위는 뇌사 장기 기증자의 경우 장례 절차와 유가족의 심리 회복 과정을 돕는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희망 시 기증자 측과 이식자가 서신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표준조례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사 시설 이용료를 감면할 것과 장기 기증자 추모 공간을 서울 용산공원에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간, 신장 등을 떼어준 생존 장기 기증자에 대해선 정기검진 진료비 지원 기간을 현행 '1년'에서 '필요한 기간'으로 확대하고, 유급휴가 지원 일수 확대도 검토하도록 했다.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장기 기증자와 유가족 예우를 강화해 장기 기증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신문 [인터뷰] 조혈모세포 기증해 혈액암 아동 살린 20대 여성 공무원
최현지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행정복지센터 주무관혈액암 아동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기증자·대상자 일치 확률 2만분의1 불과환자 퇴원 후 감사 인사 전해"정말 다행...앞으로도 건강하길"최현지 주무관의 모습. ⓒ보은군청충북 보은군 속리산면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는 최현지(28) 주무관이 어린아이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보은군청은 "최 주무관이 혈액암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선행을 베풀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조혈모세포란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등을 만드는 모세포다. 공여자가 있다고 바로 이식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조직적합성항원(HLA) 유전형이 일치해야 하는데, 타인 간 HLA 유전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0.00005%)에 불과하다. 이후에도 공여자의 건강 상태 확인, 조혈모세포 촉진제 주사 등 철저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 주무관은 기증희망자로 등록한 지 7년 만인 지난해 말 HLA 유전형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협회)의 연락을 받았다. 자신의 도움을 기다리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뒤, 가족과 상의해 기증에 동의했다. 건강관리에 전념한 끝에 약 4시간에 걸친 조혈모세포 채취를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다.그는 9일 여성신문에 "대학생 당시 학교에서 조혈모세포 기증 캠페인을 우연히 접했다. 척추에 구멍을 뚫어 골수를 기증하는 것과 달리 조혈모세포 기증은 헌혈하듯 신속하고 힘들지 않게 기증할 수 있다고 해 2014년 협회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했다"며 "지금까지 협회에서 연락이 없어서 '나는 관련된 사람이 없나 보다'고 생각해 잊고 있었는데 지난해 협회에서 연락이 와서 신기하고 놀랐다"고 말했다. 장기기증법상 공여자는 수혜자의 신원을 알 수 없다. 최 주무관은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기증받은 환자가 어린아이이며, 최근 퇴원했다는 소식을 협회로부터 들었다. 해당 아동과 가족 측은 협회를 통해 최 주무관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아이를 만난다면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최 주무관은 "조혈모세포가 잘 맞아서 정말 다행이고 앞으로도 몸 건강 잘 챙겨서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혈모세포 기증을 고려하는 사람들에게 "우선 기증 희망자로 등록하고 추후 적합자가 나오면 그때 최종 결정을 해도 된다"며 "등록자가 많아져야 협회도 더 많이 조혈모세포 기증자와 환자를 연결을 할 수 있고, 환자도 건강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김규희 기자 gyu@womennews.co.kr
평범한 시민들이 남긴 값진 희망, 장기기증.. 용감하고 아름다운 결정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부산광역시에 살던 김은희(54세, 가명)씨는 지난 3월 3일 부산의 한 로컬병원에서 피강폴립 제거수술 도중 갑작스런 심정지로 급히 부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겼으나 저산소성뇌손상으로 끝내 회복되지 못하였다. 가족들과 장기기증에 대한 의견을 나눈 적이 있고, 엄마 의견을 존중하여 가족이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심장, 폐장, 간장, 신장(양측) 등을 기증하여 5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김은희씨는 젊은 시절 간호사로 일한 경험으로 평소 생명나눔에 대해 사전 지식이 밝은 사람이었다. 2008년에는 남편을 이끌고 기증희망등록을 할 정도로 기증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며, 평소 가족들에게도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해 왔기에 온 가족이 어렵지 않게 장기기증에 동의할 수 있었다. 평상시 엄마의 가르침이 5명의 새 생명을 살린 것이다.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이판상(78세)님은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이대목동병원에서 간장, 신장(양측), 안구(좌, 우)를 기증하여 4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평소 지역사회와 타인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것을 잘 알고 있던 아들이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가족들을 설득했기 때문이다. 故 이판상님고 이판상님은 평소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써왔고 곧 있을 3월 9일 팔순 잔치를 앞두고 쓰러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의 아들 이인희(47)씨는 “평소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시던 아버지의 바램을 존중하고자 아버지의 평소 선행을 기리고 싶었다. 다시는 아버지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힘들고, 슬프지만 항상 건강을 챙기시던 아버님의 몸이 헛되게 가지 않고 아픈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큰 위안이 된다”며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대구에 사는 사공명옥(73세)님은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삶의 마지막 순간에 간과 신장(양측)을 기증하여 3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 사공명옥님은 살아생전 밝고 살가운 성품을 지녔고, 활동적인 분으로 여고 동창회장 활동을 장기간 도맡아 하셨다. 평소에 워낙 남을 챙기는 일을 즐겨했기에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인기가 많은 분이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후에는 남편분이 장기기증을 제안했고, 가족 모두가 좋은 마음으로 동의를 했다. 故 사공명옥 님“수혜자분이 누군지 알 수 없지만, 아픔의 고통에서 벗어나 밝은 모습으로 살아가면서 남들에게 선행을 베풀며 살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을 전했고,“평상시에 잘 해드려야 하는데, 이렇게 갑작스레 다시는 뵙지 못할 곳으로 떠나가신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어머니가 계실 때, 세심하게 신경 써드리지 못하여 속상하다.”라고 어머니의 마지막을 회상하며 아들 조용로(50세)님이 전했다.이들 3명의 기증자는 모두 생전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통해 자신의 뜻을 가족들에게 이야기 했거나(김은희(가명)) 평상시 삶에서 가족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삶을 보여줌으로써 가족들이 그 뜻을 존중하여 기증을 결정하는(이판상, 사공명옥) 등 평범하지만 가치 있는 시민으로서의 삶을 살았던 분들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슬픔 속에서도 평범한 시민들이 나눈 값진 희망으로 장기기증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kty@heraldcorp.com
2년 전 죽은 심장 이식 받은 10대 소녀 ‘격한 운동도 OK’
영국 ‘더 선데이 타임스’ 21일(현지시간) 보도에 의하면 영국 우스터 지방에 사는 애나 해들리(16)라는 소녀는 2년 전인 2019년 2월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다.당시 해들리는 심장 질환으로 인해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약 2년 동안이나 심장 기증자를 기다렸다. 결국 기증자를 찾은 해들리는 수술을 받고 2년이 지난 현재 격한 운동인 하키를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 중이다. 해들리가 받은 수술은 소위 ‘죽은 심장’을 이용한 수술이었다. 통상적으로 심장 이식 수술은 뇌사 상태의 기증자가 있을 때 이뤄지지만,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소속 의료진은 심장박동이 멈춘 기증자(DCD)의 심장을 해들리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기존에는 냉동 보존 기술의 한계 등으로 인해 DCD 기증자들의 심장은 심장이식 대상 장기로 고려되지 않았다. 하지만 특수 의료 장비(OCS)의 개발 이후로 기증자의 몸에서 분리된 시점부터 환자에게 이식될 때까지 심장을 온전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술로 심장 이식을 받은 10대는 해들리가 처음이며, 해들리 이후로 5명의 10대가 이 기술로 심장을 이식받아 새로운 생명을 찾았다.NHS 존 포사이스 박사는 “과거에는 심장 기증이 불가능했던 사람도 기증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새로운 기술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 말했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신문] 울산서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배관 수리공 "지역사회 귀감"
“하늘나라에 가서도 형님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가서 살아 숨 쉰다는 것에 위로가 됩니다.”지난 3일 고인이 된 김성일씨의 동생인 김성용씨는 형을 떠올리며 이 같이 말했다. 성일씨는 지난 25년간 배관 설비공으로서 울산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살았다. 밝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그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늘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된 배관 설비 일을 하면서도 추운 겨울이 되면 동네 노인들의 집을 찾아가 무료로 보일러를 손봐주기도 했다. 그러다 지난해 초 지병으로 울산 큰빛병원에 입원했다. 치료 도중 올해 지난달 29일 의식을 잃고, 울산 중앙병원으로 이송됐다. 뇌CT 촬영 결과는 뇌출혈(뇌 지주막하 출혈). 이후 울산 동강병원으로 옮겨 수술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다.의료진은 그의 상태를 ‘뇌사’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가족들에게 장기기증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동강병원 신경외과 김명수 과장이 “환자가 뇌사로 추정돼 곧 사망에 이르게 될 것이다. 뇌사 확인을 한 후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새 생명을 주고 가는 따뜻한 일을 하고 가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설명했다고 밝혔다.가족들은 좋은 일에 동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동의했다. 생명 나눔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장기기증이 활성화가 되길 바라는 마음도 컸다.그렇게 성일씨는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심장, 폐(분할), 간장, 신장(좌, 우)을 기증하며 이름 모를 6명을 살리고 떠났다. 향년 50세. 동생 성용씨는 “형님이 일찍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졌던 사람으로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길 바란다”며 형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기증을 담당한 KODA 영남지부 주용호 코디네이터는 “기증이 마무리됐다고 유가족에게 전화하자 ‘1명의 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여러 명을 살려주신 것에 대해 고맙다’고 했다”며 “기증은 누군가를 살리는 일이지만, 기증자 유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마주해야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가족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이번 성일씨의 생명 나눔은 앞으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울산매일 2021-02-07
[방송] 노인 돌보다 쓰러진 60대 요양보호사, 3명 장기 기증하고 하늘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돌보다가 집 안에서 쓰러진 60대 요양보호사가 3명에게 장기 기증을 한 뒤 하늘로 떠났습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요양보호사인 60살 정연순 씨가 지난달 30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간과 신장(좌, 우), 조직기증을 하고 아름다운 이별을 맞았다고 밝혔습니다.십 여년 전부터 요양보호사로 일해 온 정연순 씨는 지난달 26일,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집에서 노인을 돌보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져 뇌사 추정 상태에 빠졌습니다.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가족들은 평소 정 씨의 봉사 정신을 살려 기증을 하자고 결정했고 3명이 장기를 수혜받았습니다.정 씨의 언니는 “생명을 살리는 기증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가니, 부디 모두에게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면서 "하늘나라에서도 새가 되어 훨훨 날아다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정 씨의 기증을 담당했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중부지부 오세민 코디네이터는 "기증을 하면 그 장기가 살아있으니 우리 가족을 살리는 일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다른 이를 살리는 일인데 어찌 기증을 안 할 수 있겠냐? 라고 말씀해주신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KBS 2021-02.01
[신문] 사고로 오른팔 잃은 60대 남성, 뇌사자 팔 이식 성공
세브란스 수부이식팀, 손·팔 이식 법적 허용 후 첫 수술작업 중 사고로 오른팔이 절단된 남성의 팔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 손·팔 이식이 2018년 법적으로 허용되고 나서 첫 수술이다.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성형외과 홍종원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는 21일 뇌사기증자의 팔을 업무 중 오른팔을 다친 남성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손·팔 이식은 고난도 수술62세 남성 최모씨는 2년 전 사고로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몇 개월 후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를 찾은 최씨는 의수 등 추가치료를 받았지만 팔 이식에 대한 치료를 원했다. 1년여 동안 정형외과와 정신건강의학과 평가를 거쳐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장기이식 대기자로 등록했다.손·팔 이식은 2018년 8월 법제화됐다. 절단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되고 환자가 등록된 병원에서 심장과 간, 신장, 폐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장기를 기증하기로 한 뇌사자에게서만 손·팔을 기증받을 수 있다.손·팔 이식은 뼈와 근육, 힘줄, 동맥, 정맥, 신경, 피부를 접합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혈액형이나 교차반응 등 이식에 필요한 면역검사 외에 팔의 크기나 피부색, 연부 조직 상태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대상자를 구하기 힘들다.최씨의 경우 이달 초 심정지로 뇌손상이 발생해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에 장기 및 조직을 기증한 뇌사자 보호자의 기증 동의로 팔을 이식받을 수 있었다.◇17시간 걸쳐 정형외과·성형외과 수술 진행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부터 약 17시간에 걸쳐 수술이 진행됐다. 최씨의 절단부위가 손목 바로 위로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본래 남아있는 근육의 기능을 최대한 살려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최씨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현재 면역거부반응이나 다른 부작용 없이 건강한 상태로 곧 재활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홍종원 교수는 “환자의 팔 중 기능이 유지되는 조직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이식 거부감을 줄이는 동시에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술 계획을 세웠다”고 설명했다.성형외과 홍종원 교수와 정형외과 최윤락 교수팀의 협업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홍종원 교수팀이 최씨의 아래팔 절단부에서 피부를 들어올리고 이식 팔의 혈관을 연결할 동맥과 정맥을 찾아 준비했다. 최윤락 교수팀이 이어 뼈와 힘줄, 근육, 신경을 박리하는 동안 수술과 마취시간을 줄이기 위해 성형외과팀에서 기증된 팔의 혈관과 신경 박리에 들어갔다.이어 최씨에게 이식수술이 진행됐다. 정형외과팀에서는 정상 팔과의 길이를 맞추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미리 계측해 놓은 길이에 맞추어 뼈를 고정하고 이식한 팔의 손이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손등쪽 힘줄을 봉합했다.최윤락 교수는 “아무리 이식된 팔이라도 정상인 팔과 되도록 길이가 같아야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면서 “힘줄과 신경은 손의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위해 무엇보다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성형외과팀에서 팔에 혈류가 통하게 바로 혈관 일부를 연결했다. 혈류가 잘 통하는 것을 확인한 뒤 정형외과와 성형외과팀이 교대로 남은 힘줄과 신경, 혈관들을 연결했다. 마지막으로 혈류가 잘 가는 피부상태를 평가하면서 피부를 봉합했다.홍종원 교수는 “수술 후 이식받은 팔에 피가 잘 통해야 이식한 팔의 정상 회복을 기대할 수 있어 수술 중에도 수차례 확인을 거듭했다”고 말했다.팔 이식은 다른 장기에 비해 뼈, 힘줄, 근육, 신경 등 여러 구조물의 복합조직이고, 이어야 하는 혈관 크기가 2~3mm 정도로 작아 수술 난도가 높다. 이식할 팔은 정상 팔과의 길이를 고려해 X-ray 사진을 통해 이식할 뼈의 길이를 결정한다. 이식 후 손의 기능과 감각 회복을 위해 힘줄과 근육, 신경 연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다른 장기이식 수술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의 협업이 중요하다. 성형외과와 정형외과는 지난 2015년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당시에도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세브란스 수부이식팀 “손 기능 최대한 살리는 게 목표” 수부이식팀은 최씨의 이식 수술을 위해 2018년 12월부터 수부이식을 준비했다. 홍종원 교수는 세브란스병원 수술간호팀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수술해부교육센터와 협력해 안면이식팀을 준비한 경험을 살려 수부이식팀을 구성했다.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팀, 마취통증의학과 김혜진 교수, 수술간호팀, 수술해부교육센터 등 많은 부서들이 팔 이식수술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이식 관련 법령에서부터 면역억제 사용 등 이식 전후 준비에 대해 국내 최초로 수부이식을 시행한 대구 W병원과 이식외과 주동진 교수의 자문을 거쳐 수부이식을 준비해 왔다. 수술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시뮬레이션과 카데바 실습도 진행했다.최윤락 교수는 “손이 가지고 있는 운동기능과 감각기능을 최대한 살려 밥을 먹고, 씻고, 옷을 입고, 문손잡이를 돌릴 수 있는 등의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수술의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수부이식 수술이미지/ 장동수. studioMID 제공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1/21/2021012102186.html
[신문] 서바이벌 출신 방송인 경동호, 뇌사 판정 후 장기기증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자 출신 방송인 경동호(40)가 뇌출혈로 뇌사 판정을 받아 가족들이 그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가수 모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절친한 경동호의 소식을 알리며 "경동호가 뇌사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 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며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에 발인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고 밝혔다.경동호는 전북대 신문방송학과에 다니던 2004년 KBS의 MC 발굴 프로그램 'MC 서바이벌'에서 대상을 차지했으며 이후 '6시 내고향' 등에서 리포터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스피치 강사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20.1.8.
[신문] 삶의 마지막에도 6명 살리고 떠났다…뇌사 60대 의사, 장기기증
뇌사에 빠졌던 60대 의사가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생명 살리는 의료인의 소명을 실천해 코로나19로 지친 세상에 위안을 주고 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지난 25일 김시균(60)씨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간(분할), 신장(좌·우), 각막(좌·우)과 조직 기증을 하고 삶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강원도 동해 동인병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 평생 봉사하는 삶을 살았던 김씨는 평소 가졌던 기독교 신앙처럼 크리스마스에 6명을 살려서 더 큰 감동을 줬다.김씨는 지난 20일 가족과 함께 주말을 보낸 후 다음 날 출근하다 병원 인근 사택 엘리베이터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급하게 119 응급차로 이송했으나 뇌출혈로 인한 뇌사 추정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가족 동의를 통해 장기를 기증키로 했다.김씨는 평소 후배 의료진들을 위해 “만약 죽게 된다면 의과대학 해부학 실습을 위해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말했었고 그 뜻을 지켜주고자 가족들은 기증을 결정했다.경북대의대를 나온 그는 정신과 의사로 평생 환자들의 마음을 치료하는 삶을 살았다. 남을 돕는 것을 좋아해 월드비전을 통해 15년간 5명의 아이에게 꾸준히 기부도 했다.아내 나혜준 씨는 “가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 당신의 아내였던 것이 영광이었고 사랑한다”면서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에 하느님을 믿는 사람으로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는 것에 감사하고, 평생을 아픈 사람을 위해 힘써왔는데 마지막 길도 아픈 이를 위해 가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둘째 딸 김현진씨는 “다시는 아빠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힘들고 슬펐지만 아빠가 다른 생명을 살리서 자랑스럽고 큰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김씨의 기증을 담당했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중부지부 박수정 코디네이터는 “아픈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아픈 이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주셔서 기증자와 가족에게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김씨는 지난 27일 시안가족추모공원에서 잠들었다.[출처] - 국민일보[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379596&code=61121111&cp=nv
[신문] 25살 청년 뇌사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 살리고 떠나
뇌내출혈로 뇌사 상태에 있던 20대 남성이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뇌사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하재현(25)씨가 심장과 폐, 간장, 췌장, 좌우 신장 등 장기를 기증해 6명의 생명을 살리고 숨졌다고 21일 밝혔다. 하씨는 지난 10일 퇴근하고 돌아온 아버지에게서 발견됐다. 집안 욕실에 쓰러져 있던 하씨는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발견 시간이 늦어 뇌사 소견을 받았다. 뇌내출혈이 원인이었다. 아들을 포기할 수 없었던 부모는 다음날 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해보려 했지만 이 병원에서도 뇌사 추정 소견을 받았다. 하씨는 생전 ‘이식을 못 받고 죽는 사람들이 안타깝다’, ‘본인도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기증을 하고 싶다’는 뜻을 평소 가족에게 보여왔다. 남동생에겐 동생과 더할 수 없이 우애롭게 지내며 자주 놀러다니던 형이었고, 부모에겐 무엇이든 알아서 스스로 하는 장남이었기에 가족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하씨의 어머니 조은희씨는 “무엇보다 늘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던 착한 아이였으니 하늘나라에 가서도 편안하고 즐겁게 지냈으면 좋겠다”며 “부모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마지막 순간에 본인이 원하던 좋은 일을 하고 떠나니 한편으로는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동생 하동현군은 “이제 엄마와 아빠는 내가 잘 도와드릴 테니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고 형이 원하던 것 실컷 해”라며 명복을 빌었다. 하씨는 지난 14일 동산의료원 장례식장에서 가족과 친구들하고 마지막 이별을 하고 김천에 있는 가족묘에 잠들었다.[출처: 중앙일보] 25살 청년 뇌사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 살리고 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