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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관련 소식(뉴스)
연합뉴스-故정진석 추기경 명동성당 유리관 안치…첫 추모미사
천주교 의례 따라 5일장 거행…5월 1일 염수정 추기경 주례 장례미사故김수환 추기경 안장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서 안식원본보기명동 성당 고 정진석 추기경 안치(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정 추기경 시신이 유리관에 안치된 가운데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4.28 mon@yna.co.kr(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27일 선종한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장례는 이날 자정을 넘어 거행된 추모미사를 시작으로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치러지게 된다.정 추기경 시신은 이날 밤 12시 넘어 빈소인 서울대교구 명동성당 대성전 제대 앞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다.이날 추모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됐다. 주교들과 명동성당 사제, 교계 취재진 등 제한된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신자를 포함한 일반 시민은 장례 나흘째인 30일 정 추기경 시신이 정식 관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유리관에 안치된 시신 가까이서 마지막 인사를 올릴 수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을 지킨 채 조문에 참여해야 한다. 참배 시간을 지난 밤사이 시간대에는 명동성당 신부와 수녀들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원본보기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미사(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4.28photo@na.co.kr장례기간 명동성당 대성전에서는 고인을 위한 연도와 미사가 매일 거행된다.30일에는 정 추기경 시신을 정식 관으로 옮기는 입관 예절이 치러진다. 입관에 앞서서는 비공개로 염습이 있을 예정이다. 염습은 죽은 사람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것을 말한다.장례 마지막 날인 5월 1일 오전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장례미사가 거행된다. 미사가 끝나면 고인의 시신은 명동성당을 떠나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안장된다.이곳에는 2009년 선종한 고(故)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 한국인 첫 대주교 노기남 바오로 대주교 등의 묘가 있다.원본보기명동성당 고 정진석 추기경 선종미사(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 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1.4.28
코로나19 후유증 환자, 세계 최초 '생체 폐 이식' 받아
다른 호흡기 질환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가 환자의 폐에 손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폐 손상이 심각한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폐를 이식하는데, 대부분이 장기 기증자들에게서 받은 폐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폐 이식을 받기 위한 대기자 명단이 매우 길다. 따라서 이식이 급한 중증 환자들이 기다리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실정이다.영국 BBC와 일본 교도통신은 어제 전 세계 최초 코로나19 환자의 생체 폐 이식수술을 보도했다.7일 일본 교토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으로 인해 폐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된 여성의 생체 폐 이식 수술이 이루어졌다. 이번 수술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 기능에 문제가 생긴 환자에게 장기 기증자의 폐가 아닌 살아있는 생체 폐를 이식한 세계 첫 번째 케이스이다. 환자는 코로나바이러스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기 손상 있었고, 양쪽 폐 기능을 전부 상실하고 중태에 빠졌다. 교토 대학병원은 환자가 아들과 남편으로부터 폐를 이식받았다고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교토 대학병원 흉부외과 의사 다테 히로시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수술이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폐 기능저하를 겪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준다 점에서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교토 대학병원 이식수술은 11시간이 걸렸고, 현재 기증자와 환자 모두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히면서, 환자가 2달 안에 완벽하게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일반 폐렴과 코로나 폐렴, 어떻게 다른가?Johns Hopkins Bayview Medical Center 폐 질환 전문가인 파나기스 갈리아토스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렴과 같은 폐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심각한 경우 급성 호흡기 질환(Acute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ARDS)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또 다른 코로나19 합병증인 패혈증(Sepsis)도 폐와 다른 장기에 지속적인 해를 입힐 수 있다고 했다.폐렴은 폐에 액체가 차게 되고 염증이 생겨 호흡 곤란을 일으키는 병이다. 심각한 폐렴 환자들은 자가 호흡이 불가능해 병원에서 인공호흡기로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병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폐의 손상 없이 회복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은 양쪽 폐 공기주머니에 액체로 가득 차서 체내 산소 농도가 부족해지고, 호흡 곤란, 기침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인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에서 회복이 되어도 폐의 심각하고 지속적인 손상을 남긴다.<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출처] : https://www.hidoc.co.kr/healthstory/news/C0000594808 | 하이닥
이덕형 한국공공조직은행장 인터뷰…“인체조직 이식재 87% 수입 기증 공감대 확산됐으면”
이덕형 은행장이 이식의료에 필수적인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의 중요성과 고귀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공공조직은행 제공뼈 결손, 관절·연골·인대 결손, 화상 등 치료를 위해 인체조직 이식재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 기증자를 연계받아 인체조직(뼈, 근막, 건, 연골, 피부, 혈관, 신경, 양막)의 채취, 가공, 보관, 분배를 공익성과 비영리성의 원칙 아래 수행하는 기관이다. 5개의 채취조직은행과 하나의 가공조직은행을 운영한다. 이덕형 한국공공조직은행장(64)은 9일 “2019년 기준 국내 기증 기반 인체조직 이식재는 국내 사용량의 13% 수준에 불과하고 나머지 87%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인체조직 이식재의 자급자족에 근접한 수준에 이르려면 인체조직 기증의 일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은행장은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관,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질병예방·장기이식관리센터장, 본부장 직무대리,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9월 취임 이후 업무혁신과 소통, 그리고 시설 인프라 확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체조직 기증연계는 2019년 102건에서 2020년 86건으로 감소했다. 이런 실적이 공공조직은행만 겪는 것은 아니고 이식의료 전반의 문제이다. “인체조직의 기증연계와 분배 모두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데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증이 현저하게 떨어지다 보니 가공도 줄어들었고, 시급하지 않은 수술이 연기되면서 인체조직 이식수술이 감소해 이식재 분배 역시 원활하지 않았습니다.” 인체조직 이식의료는 건강보험 급여와 비급여로 나뉜다. 공공조직은행은 급여대상 (필수)조직이식재 중에서 공급이 배제되거나 누락되는 부분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광범위하게 의료에 사용되고 있는 인체조직 이식재의 수입 의존도가 87% 수준으로 높습니다. 그것도 미국에 집중(88%)되어 있어요. 인체조직 기증은 뇌사 또는 사망 직후에 신체 일부를 남의 몸에 전해주는 가장 어렵고도 고귀한 나눔입니다. 이에 대한 공감대가 확대되고 인체조직 기증 실행이 더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공공의료의 한 축으로서 이식의료에 많은 의료기관, 특히 국공립병원의 적극적 참여를 요망합니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 활성화 기본계획을 마련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조직기증원, 공공조직은행, 조직은행연합회와 인체조직이식 관련 학회, 환자단체 등이 협의하여 인체조직 기증부터 이식까지 최적의 지속 가능한 이식의료 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골자이다. 이 은행장은 “공공조직은행은 올해 초 품질관리 부서를 설치하였고, 이를 계기로 품질개선에 가시적 성과를 얻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기관 내·외부 여건 진단을 통해 최적의 역할 모형을 도출하고 이를 반영하여 기관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마지막 선택 '장기기증'…"여전히 인식 바뀌지 않았다"
[메디파나뉴스 = 박선혜 기자] 생애 마지막(End of life)의 선택 '장기기증'. 하지만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20여년 전 첫 관련 법률이 생겼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기증에 대한 사회적‧의료적 관점이 명확히 뿌리 내리지 못한 지금, 대한이식학회는 오늘도 '기증자를 위한 입장'에서 바라보고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다. 메디파나뉴스는 하종원 대한이식학회 이사장(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을 만나 이식에 관한 사회적 인식 개선 필요성과 이를 위한 학회 측의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하 이사장은 "2000년 장기‧인체조직기증 관련 정책이 처음 설립되고 10년 만인 2010년 전면 재개정을 이뤘다. 이제는 마지막 개정을 목표로 이번 대한이식학회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학회 내 전문가들과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기서 주요 키워드는 '인식' 문제였다. 정의에 대한 문제부터 국민, 정부, 의료진 각각의 관점 모두 개선점이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정책적 관점, '뇌사=죽음' 인정할 것인가 하 이사장은 "우리나라 법률 상 사망의 정의가 따로 없다. 예전에는 심폐가 정지하면 사망이라고 했지만, 의료 발전으로 기계를 통한 심폐 순환이 가능해지면서 이 역시 의미가 퇴화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심폐 정지로 인한 사망도 결국 뇌로 피가 전달되지 않아 뇌가 죽게 되는 걸 뜻한다. 그렇다면 심장이 아닌 뇌가 죽는 것을 죽음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즉 심폐 사망이 아닌 순환정지 후 장기기증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금과 같이 뇌사 판정 후에도 기증을 결정하기 전까지 인공호흡기 등으로 생명을 유지하는 것이 과연 정말로 환자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환자의 사망선언과 장기기증과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식은 장기기증을 하면 그 사람을 포기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뇌사는 죽음과 다름없다는 관점을 기반으로 장기기증이 더 이상 사회적 행위가 아닌 의료적 행위임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제기했다. ◆"의료인, 윤리적 의무 지켜야"…연명의료에 부딪힌 기증자 발굴 또 다른 문제는 '연명의료결정제도'에서 비롯됐다. '호스피스'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의료진 수가 지급 방안이 기증자 발굴을 더디게 만든다는 것이다. 하 이사장은 "2018년도부터 시작된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인공호흡기, 심폐소생술 등을 하지 않겠다는 동의를 받으면 해당 의료진에게 수가를 지급하는 시범사업으로 실시됐다"며 "최근엔 연명의료중단을 먼저 권유해버리기 때문에 뇌사, 혹은 사망임박 전 기증 권유 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애 마지막 케어 중 하나가 장기기증 동의라고 생각한다.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의료인의 의무고 그 일례로 기증 동의를 물어보는 것 자체도 의료법 윤리의식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증을 통해 그 사람의 한 부분이 다른 곳에서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개념이 필요하다. 기증 동의 요청이 의사에게 하나의 부가적 업무가 아닌 윤리적 의무라고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증자 입장에서 접근…'장기기증'에 자랑스러운 시민의식 갖도록 하 이사장은 2009년부터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맡아 운영해 오면서 '기증 문화'가 정부의 '장기 매매'식으로 변질돼버린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근 매체에서 다뤄진 취재 내용에서 장기기증한 유가족들에게 '얼마를 받고 장기기증을 했느냐'는 질문을 이슈화한 것은 기증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고 그는 꼬집었다. 그는 "수혜자가 아닌 기증자 입장에서 생각해야 한다. 장기 기증을 권유할 때 유가족들이 가장 와닿게 생각하는 부분은 '환자의 한 부분이 어디선가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는 것이다"며 "기증자 스스로도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이 누군가에게 떳떳하게 말할 수 있고 자랑스러워할수 있도록 시민의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학회 측에서는 유관단체와 장기기증 인식개선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환자 및 국민을 위한 교육용 교재를 출판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정부에 기증자 및 사회공헌에 공헌한 시민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 설립을 요청하는 등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 이사장은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바꿀 점들이 많이 있지만 조금씩 늘어가는 기증률과 국민의 긍정적인 의견들로 볼 때 충분히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며 "학회도 학술대회, 논문연구, 캠페인 등을 통해 장기기증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가슴이 따뜻해 지는 사연이네요~~
어머님의 감사한 눈.......
연합뉴스-장기기증자 정부지원 늘린다…장례절차 돕고 납골당 감면
복지부, 권익위 권고에 내년 2월까지 제도개선장기기증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정부가 장기 기증자의 장례를 돕고 공공 납골당 이용료를 감면하는 등 장기 기증 지원 강화책 마련에 나선다.국민권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장기 기증 제도 실효성 제고 방안'을 보건복지부에 권고했고, 복지부는 내년 2월까지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권익위는 뇌사 장기 기증자의 경우 장례 절차와 유가족의 심리 회복 과정을 돕는 사회복지사 등 전문 인력을 지원하고, 희망 시 기증자 측과 이식자가 서신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하라고 권고했다. 또한 표준조례안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장사 시설 이용료를 감면할 것과 장기 기증자 추모 공간을 서울 용산공원에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간, 신장 등을 떼어준 생존 장기 기증자에 대해선 정기검진 진료비 지원 기간을 현행 '1년'에서 '필요한 기간'으로 확대하고, 유급휴가 지원 일수 확대도 검토하도록 했다.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장기 기증자와 유가족 예우를 강화해 장기 기증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문] 아주대병원 닥터헬기 '폐 긴급 이송' 폐기능 부전 50대 이식 성공
아주대병원이 닥터헬기로 '폐'를 긴급 이송해 폐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23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최근 악화하면서 폐 기능 부전을 앓고 있는 환자 A씨(53)가 지난 11월 13일 오전 4시5분께 폐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A씨는 최근까지 폐기능 악화로 기도 삽관과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생명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결국 6시간 만에 혈액을 체외로 빼내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해 체내로 주입하는 장치인 에크모(ECMO, 체외막산소화장치) 인공심폐기 치료를 시행했다.에크모 치료는 위중환자의 생명을 이어주는 응급처치로 빠른 시일 내 폐 이식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롭거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12일 오전 8시께 경남 진주의 모 병원에서 뇌사자가 발생, 폐 기증 소식이 전해졌고, A씨의 주치의 흉부외과 함석진 교수는 바로 폐 이식 수술을 담당할 의료진과 함께 모 병원으로 이동, 폐 적출을 시행했다.그러나 장기 적출 후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까지 이동해야 하는 먼 거리에 의료진은 고민에 빠졌다. 환자의 상태를 고려할 때 성공적인 이식을 위해선 폐 적출 후 최대한 빨리 장기를 옮겨야 했기 때문이다.결국 의료진은 응급상황인 점을 고려해 가장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를 급히 요청했다. 폐 적출 후 12일 오후 8시16분께 헬기이송을 시작, 오후 9시26분께 아주대병원에 도착했고 바로 폐 이식 수술을 시행해 13일 오전 4시 5분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A씨는 이식수술 후 2일 차에 휠체어와 보행 연습을 했으며 3일 차에는 일반병실로 이동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함 교수는 "A씨의 경우 다행히 폐 기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특히 닥터헬기로 최단시간 장기를 이송해 최대한 빨리 이식수술을 받아 현재 다른 폐이식 환자에 비해 회복 속도가 매우 빠르다. 생명이 위태로웠던 환자가 빠른 속도로 건강을 찾아 가는 모습을 보니 매우 보람된다"고 전했다.한편 폐 이식은 폐섬유증, 기관지 확장증, 만성 폐쇄성 폐 질환 등 폐 질환 환자에서 내과적인 약물로 더이상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하는 치료법이다. 다른 장기 이식에 비해 수술 후 높은 합병증 발생률과 사망률 때문에 고위험 수술로 분류된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4천례 이상 시행되며 국내는 약 80례 정도를 시행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신문] 장기기증 동의했는데 실상은 기증이 안 된다?
가장 슬픈 죽음의 순간 가장 아름다운 기부가 시작된다. 장기기증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을 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소중한 나눔활동이다. 장기기증은 ▲사후각막기증 ▲뇌사자기증 ▲인체조직기증 ▲생존 시 신장기증 등 4가지 형태로 구분된다. 특히 뇌사자기증은 각막(2), 폐(2), 심장, 간, 췌장 등 9명을 살릴 수 있어 ‘SAVE9’라 불리지만 기증인원이 적어 기약 없이 기다리는 환자가 많다. 실제로 질병관리청 ‘장기이식대기자 및 기증자현황’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대기자는 4만1262명으로 사상 처음 4만명을 넘어섰다. ■국내 보호자의 장기이식 동의율 미미 장기이식대기자가 급증한 가장 큰 이유는 장기이식절차에 있다. 현행법상 장기이식을 위해서는 장기이식희망자의 보호자동의를 받아야한다. 문제는 국내 보호자의 장기이식 동의율은 고작 33%에 머무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뇌사판정을 받은 2484명 환자 중 실제 이식까지 이어진 뇌사자는 450명에 그쳤다. 이는 장기기증이 활발한 미국, 캐나다, 크로아티아 등의 동의율 90% 이상에 비해 매우 미미한 수준이다. 질병관리청 장기기증지원과 김기철 과장은 “뇌사 시 또는 생존 시 기증할 수 있는 장기종류의 차이가 큰데 이중 뇌사자기증은 가장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며 “기증자가 줄어든 데는 사회문화, 유족처우 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보다 장기기증 관련 인식은 개선 올해 5월 영국에서는 ‘맥스와 키이라법’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장기기증법이 시행됐다. 이 법은 ‘옵트아웃(opt-out)’제도의 일환으로 장기기증거부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면 기증여부를 밝히지 않은 사람까지 잠재적 기증자로 추정해 사후에 장기기증을 진행하는 제도다. 옵트아웃제도는 영국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아르헨티나, 스페인, 벨기에 등 여러 국가에서 도입했다. 네덜란드의 경우 옵트아웃제도는 아니지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장기기증 동의여부를 확인, 장기기증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나라도 과거보다 장기기증에 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모바일과 홈페이지를 통한 장기기증희망등록자는 1만961명으로 지난해 대비 200% 늘었다. 이는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할 수 있는 나이를 만19세에서 만16세로 낮추면서 젊은층의 호응이 커진 게 주요인이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김동엽 사무처장은 “장기이식대기자가 이식받기까지 평균 1200일 가까이 기다려야한다”며 “현행법상 가족이 동의하지 않으면 뇌사자 장기기증이 불가능한데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국민인식전환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장기기증 활성화 위해 제도개선 시급 장기기증희망등록자는 증가했지만 아직도 선진국과 비교하면 갈 길이 멀다. 그 대안으로 많은 의료진들이 장기기증대상자를 뇌사자에서 ‘심정지환자’까지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스페인 등 여러 유럽국가에서 이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영국 전체장기기증의 약 42%, 네덜란드 59%가 ‘심정지 후 장기기증’이다. 또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기증 후 유족에 관한 처우개선도 이뤄져야한다. 2017년 10월 다수의 장기기증신청자가 신청의사를 철회하는 일이 발생했다. 장기기증 사후처리문제 때문이다.고대구로병원 혈관이식외과 박평재 교수는 “국내 장기이식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뇌사자뿐 아니라 심정지환자도 사전에 본인과 가족의 동의가 있었다면 장기기증이 가능하도록 개선해야한다”며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는 이와 관련된 법률 및 윤리적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숙제가 많아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원문보기: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09231740002&code=900303#csidx62fe492c4e23d3bbc01f58a5d89a427
[신문] 한국, OECD 국가 중 장기기증 수 가장 낮아..
국민 10명 중 7명은 장기 또는 인체조직을 기증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2.6%에 그쳤다.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2018 장기·조직기증 인식조사'에 따르면 장기기증 인지도는 97.5%로 매우 높았고, 인체조직기증 인지도는 45.7%로 비교적 낮았다. 2018년 기준 기증희망등록 서약률은 전체 국민의 2.6% 수준에 그쳤다.기증 의향은 66.5%가 기증하겠다고 응답했다. 나머지 43.5%는 기증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 인체훼손에 대한 거부이 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막연한 두려움 30.4%, 사후처리·예우 등 절차 이외의 정보 부족 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현재, 국내에선 3만명 이상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지만 기증자는 2897명에 불과했고, 뇌사 기증자로 범위를 좁히면 500여명 내외 수준으로 집계됐다.전문가들은 "장기 기증이 지지부진한 데는 법 조항도 한 몫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현행법 상 자신의 의사에 따라 장기 기증을 하겠다고 약속했더라도 사후에 가족들이 반대하면 서약을 철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장기기증 활성화보다는 장기 매매를 방지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아직도 장기기증을 통제하고 관리한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국가별 100만명 당 장기기증자 수는 스페인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7명, 프랑스 33명, 영국 25명, 스웨덴 19명, 한국 8.68명 순으로 조사됐다.출처 : 컨슈머포스트(http://www.consumerpost.co.kr)
[신문] 장기이식 감소 애타는 중환자들… “뇌사판정-기증동의 간소화해야”
올 5월 영국에선 이른바 ‘맥스와 키이라법’으로 불리는 새로운 장기기증법이 시행됐다. 모든 성인이 장기기증자 등록부에 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장기기증의 뜻이 있는 것으로 간주하는 ‘옵트 아웃’ 제도 도입이 핵심이다. 이는 환자가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을 때는 보호자의 동의율이 92%에 이르는 반면, 그렇지 않을 때는 48.5%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모든 성인을 ‘잠재적 장기기증 동의자’로 간주해 유족의 동의율을 높이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법 개정을 주도한 이는 장기이식으로 새 생명을 얻은 11세 소년 맥스 존슨의 어머니였다. 맥스는 2017년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키이라 볼(당시 9세)의 심장을 이식 받았다. 맥스의 어머니는 애타게 이식을 기다리는 다른 환자들을 돕기 위해 법 개정 운동을 이끌었다. 영국의사협회도 “더 많은 생명을 구하는 법안”이라며 법 개정을 반겼다.장기기증에 옵트 아웃 제도를 도입한 나라는 영국이 처음은 아니다. 세계에서 인구 100만 명당 장기기증자가 가장 많은 스페인(48.9명)은 1979년 이 제도를 도입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꿀 수 있었다. 프랑스(33.3명)는 1976년부터, 네덜란드(14.9명)도 올해부터 같은 내용의 법을 시행 중이다. 네덜란드는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기증 희망 여부를 묻는 서한을 보내 ‘예, 아니요’를 선택하거나 친척이나 지인에게 결정을 위임하도록 했다. 이미 장기기증이 활성화된 유럽 선진국들이 이처럼 법과 제도 개선에 적극적인 이유는 장기이식이 만성질환자들의 고통을 덜어 줄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다. 의료기술 발달로 질병 사망률은 낮아졌지만 제 기능을 못하는 장기로 연명하거나, 장기이식를 받지 못해 생을 마감하는 이식 대기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올 1월 크로아티아(34.6명)는 보건의료의 최우선 순위로 노화, 암 치료와 함께 ‘장기기증 및 이식’을 꼽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2000년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큰 틀은 20년이 지나도록 그대로다. 의료계에선 선진국에 비해 까다로운 뇌사 판정 절차와 보호자의 기증 동의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부나 국회가 입법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어서다. 국제장기기증 및 이식 등록기구(IRODaT)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만 명당 장기 기증자는 8.7명으로 미국(36.9명), 벨기에(30.4명) 등을 크게 밑돌았다. ○ 코로나19 사태 이후 장기기증 서약 25% 급감 어릴 적 소아당뇨를 앓아 신장과 췌장 기능을 거의 상실한 김모 씨(36·여)는 2014년부터 7년째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이식 조건이 맞는 뇌사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만 10차례. 하지만 이식은 매번 무산됐다. 한 번은 보호자의 기증 동의까지 받아 수술실에 누웠지만 기증자의 췌장 상태가 나빠 수술이 중단되기도 했다.지난해 10월엔 장기기증 서약을 한 젊은 뇌사자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잠시 희망을 가졌다. 그러나 유족들의 반대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다행히 의료진의 설득으로 며칠 뒤 유족들이 마음을 바꿨지만 뇌사 후 시간이 너무 지체돼 장기는 이식이 어려울 만큼 손상된 뒤였다. 김 씨는 “이제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9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 따르면 김 씨와 같은 장기이식 대기자는 올 7월 말 기준 4만1262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만 명을 넘었다. 지난해 말 3만9405명에서 7개월 만에 1857명이 늘었다. 그러나 장기이식 건수는 뒷걸음질치고 있다. 2016년 573명이었던 뇌사 장기기증자는 지난해 450명까지 줄었다. 유족의 반대, 뇌사 판정 지연 등 원인은 다양하다. 그 사이 하루 평균 5.9명(지난해 기준)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숨졌다.최근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까지 겹쳤다. 올 들어 7월 말 까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4만1512명으로 전년 동기(5만5473명) 대비 25.2%나 급감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학교와 종교기관에서 대면 캠페인을 중단하면서 등록자가 뚝 떨어진 것이다.장기기증 희망등록자는 2013년 15만4798명을 기록한 뒤 2018년 7만763명으로 꾸준히 감소 추세였다가 지난해 9만350명으로 6년 만에 반등했다. 미성년자가 부모 동의 없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할 수 있는 나이를 만 19세에서 만 16세 낮추면서 젊은층의 호응이 커진 게 주효했다. 김동엽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장기기증 문화를 더 확산시킬 수 있는 기회였는데, 코로나19로 공백이 생기면서 열기가 식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장기기증 희망자 미국의 20분의 1 수준 지난해 뇌사 판정을 받은 2484명 중 실제 이식까지 이어진 뇌사자는 450명. 1239명(49.9%)은 유족이 의료진과 만나는 것을 거부하거나 상담 후에도 기증에 동의하지 않아 이식 절차가 중단됐다. 뇌사 추정자 통보부터 뇌사 판정 때까지 사망한 경우가 250명, 보호자가 없어 이식 동의를 못 받은 사례도 30명이나 됐다. 지난해 뇌사자 1인당 평균 3.58명이 장기를 이식 받은 점을 고려하면 산술적으로 5000명 이상이 새 삶을 찾을 기회를 놓친 셈이다.유족의 동의율을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장기기증 희망등록자를 늘리는 것이다. 국내 장기기증 희망누적등록자는 전 국민의 2.8%(229만 명)로 미국(40%)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장기기증이 활발한 국가에선 기증 희망등록자가 뇌사에 빠졌을 때 보호자의 동의율은 대개 90%를 넘는다. 반면 국내 뇌사자 보호자의 동의율은 33%(2019년 기준)에 머물렀다. 2016년에 52.7%까지 올라갔지만 2017년 장기 기증자 시신 인계 논란이 불거지면서 부정적 여론이 커진 탓이다.의료계에선 뇌사 판정 절차를 간소화해야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뇌사 판정 중 사망하거나 개복 후 장기 상태가 불량해 이식을 못한 경우는 270건. 이 중 상당수는 뇌사 판정 시간을 조금만 더 앞당겼더라면 이식이 가능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한국은 뇌사 판정을 받으려면 4단계 과정 중 뇌파검사 1회와 무호흡검사 2회를 무조건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해외에선 같은 검사를 반복하는 것을 최대한 피한다. 조광욱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검사 시간이 길어져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해외처럼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초음파 검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뇌사판정위원회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의료인 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5.3%가 뇌사 판정의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판정 절차가 복잡하다고 답한 45명 중 54.6%는 뇌사판정위원회의 축소나 폐지를 원했다. 비의료인까지 포함해 4∼6인으로 구성해야 하는 뇌사판정위원회를 꾸리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 장기기증 허용대상자 확대 등 활성화 대책 마련 시급장기기증을 할 수 있는 환자를 반드시 ‘뇌사자’로 한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공통된 견해다. 향후 의료 기술 발달과 교통사고 감소 등으로 뇌사자 발생은 갈수록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스페인 등 유럽 상당수 국가들은 심장이 멈춰 숨진 환자의 장기기증을 허용하고 있다. 영국은 전체 장기기증의 약 42%, 네덜란드는 59%가 이런 ‘심정지 후 장기기증’이다. 이상호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스페인의 신장 이식 대기 기간이 약 2년인 반면, 한국은 평균 6.2년이 걸린다”며 “한국도 심장사 환자의 장기기증을 공론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장기기증이 활성화되려면 급변하는 가족구조 등에 맞춰 제도 운영이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현행법은 장기이식 전 유족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데, 배우자부터 직계비속, 직계존속, 형제자매 등 순으로 선순위자를 규정하고 있다. 장경숙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부장은 “1인 가구가 늘고 예전보다 가족 간 교류가 줄어들면서 유족 찾기가 힘들어졌다”며 “사실혼 관계나 친구 등 보호자 범위를 넓히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기를 기증하는 행위가 망자(亡者)나 유족에게 더 뜻깊은 일이 되도록 예우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은 추모공원을 만들어 기증자의 뜻을 기린다. 유족에게는 최소 18개월 동안 심리상담 등 돌봄 서비스가 제공된다. 유족과 이식자의 최소한의 교류도 허용한다. 서신 교환부터 시작해 실제로 만날 수도 있다. 2016년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진 뒤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숨진 고 김유나 씨의 어머니 이선경 씨는 올해 초 한국에서 딸의 장기를 기증받은 이식자를 만났다. 이 씨는 “그 만남을 통해 유나의 삶이 사고로 끝나지 않고, 이식자를 통해 계속 이어진다고 느끼게 됐다”며 “한국도 다른 나라처럼 기증자와 유족의 자긍심을 높여주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dongA.com 2020-08-10
[신문] 심장이식 위해 귀국한 중국인을 통해 본 中 장기이식 실태
일본 나고야에서 기능 실습생으로 일하던 중 심장병을 앓던 중국인 여성(24)이 지난 6월 13일, ‘심장수술의 선진’인 중국 우한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기 위해 우한으로 건너갔다.이 중국인 여성은 그동안 심장 기능을 보조하는 ‘체외형 보조인공심장’을 장착하는 수술을 받고 생활했으나, 기구를 달지 않고 생활하려면 심장이식 이외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기다릴 것을 결정했다.일본 NHK 등은 ‘여행 제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관계자들이 협력했다’고 전하고, ‘우한은 대기기간이 매우 짧아 수개월 만에 이식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기수급 문제나 그 배경 등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한편, 국제 인권단체 등은 10여 년 전부터 중국은 체계적으로 양심수를 포함한 수감자로부터 강제 적출된 장기를 의료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신체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자발적으로 장기를 제공하는 사례가 매우 적다.중국 장기이식개발 재단의 ‘장기 제공 유지 등록 네트워크(器官捐獻志願者登記網)’에 따르면 2018년 3월 현재 장기 기증 등록자는 125만86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08%에 불과하다.반면 같은 시기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58%를 차지하는 1억5500만명이 장기 기증을 등록했다.공산주의희생자 기념기금(VCMF)이 지난 3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매년 수만 건의 이식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풍부한 장기 제공’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VCMF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VCMF는 중국의 병원 보고서, 내부 문서, 당국이 병원에 보낸 통지, 웹 사이트 게재 정보 등을 통해, 자발적인 장기 기증자 수가 매우 적어 이식수술 건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또한, 2000년 이후 사형집행 수를 최대치로 추산하더라도 이식건수는 수 배를 초과한다. 중국은 실제 사형 집행건수를 공개하지 않아 인권단체들은 추산에 근거하고 있다. VCMF는 ‘사형수가 이식용 장기의 출처가 아니라면, 조달된 장기는 양심수에게서 적출된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타당하다’고 지적했다.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장기이식계의 성장을 견인해 온 도시로서 알려져 있다. 황제푸(黃潔夫) 전 중국 위생부부장은 2015년 우한에서 개최된 장기이식 회의에서 “후베이와 우한이 없다면 중국의 장기이식 사업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현지 매체인 후베이 일보는 2019년 4월 10일자 기사에서 우한시의 퉁지(同濟)병원에서는 매일 평균 1건 이상의 이식이 이뤄진다고 밝혔다.그러나 우한시에서 자발적인 장기 기증 수는 중국 내에서 가장 적다.이 매체에 따르면 우한시의 이식용 장기 수요는 연간 1600건에 달하고 그중 퉁지병원에서만 500건이 필요하지만 자발적인 장기 기증은 총 300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퉁지병원에서는 매일 이식수술이 진행되고 있다.따라서 이러한 자발적 장기 기증과 실제 이식건수의 불일치는 적지 않은 이식용 장기가 불법적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1년에 걸친 다수의 증거를 확인하고 인도적 범죄를 판단하는 런던 민중법정은 2019년 6월, 양심수에게서 강제 적출하는 비인도적인 중국의 ‘장기이식 사업’이 상당한 규모로 이뤄졌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때문에 중국 공산당이 조직적으로 ‘양심수’, 즉 억울하게 수감되어 있는 신앙인과 소수민족, 정치 이견자로부터 장기를 강제적출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베이징청년보는 지난 3월 1일, 장쑤성 우시(無錫)시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에 대한 두 폐 이식이 성공했다’고 전했다. 장기는 불과 5일 만에 제공되었다.두 폐의 이식은 일반적으로 십 수년의 대기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건강한 두 폐를 가진 사람이 ‘제때에’ 뇌사하고, 혈액과 HLA(인간 백혈구 항원)의 매칭 테스트를 통과한 장기가 5일이라는 단시간 내에 제공될 확률은 극히 낮다.후베이일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폐 이식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이 중국인 실습생은 우한에 안착해 ‘심장 이식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화중과기대학 부속 협화병원에 입원 중이다. 2020-06-24 SOH희망지성
[신문] 투병 누나 “뇌사 동생 장기기증”…4명의 생명 살렸다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한 남성이 자신의 심장과 간, 신장 2개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특히 현재 투병 중인 남성의 누나가 기증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주변인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2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경남 창원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윤영식(46)씨는 동료와 회식자리를 갖던 중 옆자리 취객과 몸싸움을 하게 됐고, 이 과정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했다. 그는 곧바로 삼성창원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뇌사상태에 빠졌다. 연락을 받고 병원에 도착한 가족들은 경찰을 통해 윤씨가 회복 불능 상태라는 설명을 듣게 됐다. 사건 담당 경찰관은 “누군가 한 사람이라도 살릴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 않겠느냐”며 장기기증을 권유했다. 이에 평소 어머니 역할을 한 윤씨의 큰 누나가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윤씨는 부산에서 5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큰 누나의 손에서 자랐다. 할 수 있는 것이 공부밖에 없어 전교 1, 2등을 놓치지 않았지만 어려운 형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후 어시장에서 물품운송업을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챙겼고, 정이 많은 따뜻한 사람이었다. 윤씨의 큰 누나는 현재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파 본 사람이 다른 아픈 사람의 심정을 더 잘 헤아릴 수 있지 않겠느냐”며 기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평소 “내가 죽으면 병원에 시신기증을 하고 싶다”는 의견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다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지만, 아픈 누군가를 살리고 떠난다는 사실이 우리에게는 한편으로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기증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조원현 장기조직기증원장은 “생면부지 타인을 살리고 떠나신 기증자에게 감사드리며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도드린다”며 “또 힘든 투병 속에서도 다른 이를 위해 기증을 결심해주신 가족의 아름다운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521500047&wlog_tag3=daum#csidxdcac2fcf035bf368c13d1f4ee353b4a
[신문] '행복을 나눠주세요'…폐 이식 환자들의 산행
최근 충북 청주에 있는 미동산에 폐 이식을 받은 환자와 가족 159명이 모였습니다. 이들은 폐 섬유화로 인해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걷지도 못하고, 산소통을 메고 지내다 장기기증을 통해 새 삶은 얻은 분들인데요. 화창한 봄을 맞아 행복한 산행을 했습니다. 도대체 폐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의 고통은 어느 정도였을까요?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백효채 교수는 "보통 사람이 쉼 없이 산 정상까지 올랐을 때 산소포화도가 90대 초반, 심장박동수는 140∼150 정도가 되는데 이는 말기 폐 섬유화 환자들이 평소에 느끼는 정도"라며 "전국에는 폐 섬유화 환자 등 3만여 명이 장기기증만을 소망하며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장기기증이 활성화되어 있는 스페인의 뇌사자 장기기증은 인구 100만명당 34.3명인데 비해 우리나라는 3.1명에 불과합니다. 스페인의 장기이식 대기시간은 평균 70여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장기기증을 받기 위해서는 평균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데요. 이로 인해 장기기증을 기다리다 운명을 다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산행에 참여한 환자와 가족들은 자신들도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했다며 많은 국민들의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2019-05-05 연합뉴스
[신문] 장기기증, 뜻은 66% vs 서약 2.8%
하루 평균 4.4명. 지난해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생을 마친 환자 수다. 이식 대기자는 2016년 3만 명을 돌파한 후 계속 늘어나는 반면 뇌사 기증자는 점점 줄어들어 이식할 장기가 부족한 ‘장기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말기 콩팥병 환자 홍모 씨(42)는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기적 같은 전화를 5년째 기다리고 있지만 기대감이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조사한 결과 66.5%가 뇌사 시 장기나 인체조직을 기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10명 중 6명꼴로 장기기증에 호의적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결과를 접한 이식 대기 환자나 전문가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뇌사 시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등록한 서약자 비율은 2.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뇌사 추정자 중 가족이 장기기증에 동의한 비율도 15.3%에 그쳤다. 현행 장기이식법에 따르면 뇌사자가 생전에 장기기증을 서약했어도 가족이 반대하면 장기를 적출할 수 없다. 더욱이 뇌사 장기기증자는 2016년 573명에서 지난해 515명, 올해(12월 3일 기준) 431명 등으로 계속 줄고 있다. 뇌사 장기 기증자가 한 해 500명을 밑돈 것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많은 시민들이 생명 나눔의 숭고한 뜻에 공감함에도 실제 장기를 기증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으로 기증자 예우에 대한 불신을 꼽는다. 지난해 10월 경기 A대학병원에서 뇌사자의 장기를 적출한 후 시신을 유가족에게 넘기고 ‘나 몰라라’ 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진 게 결정타였다. 이를 계기로 ‘기증해 봐야 소용이 없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신규 기증 서약자가 2016년 8만5005명에서 올해 9월 4만7661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기존 서약을 취소한 사람은 같은 기간 5039명에서 5896명으로 늘었다. 정부는 ‘그 사건’ 이후 기증자 예우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협약을 맺은 53개 병원에 뇌사 기증자가 나타나면 사회복지사를 파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사회복지사는 뇌사 기증자의 시신을 영안실에 안치할 때까지만 동행한다. 협약을 맺지 않은 병원에서 A대학병원과 같은 사례가 반복돼도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다. 안규리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이식학회 이사)는 “뇌사 기증자가 생기면 어느 병원이든 사회복지사를 보내 뇌사 기증자의 장례절차가 끝날 때까지 유가족과 동행하며 심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dongA.com 2018-12-27
[신문] 국내서도 ‘안면이식’ 가능해진다
정부, 장기이식법 개정 추진 한 미국인 남성이 얼굴에 총을 맞았다.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코와 턱 등 얼굴 대부분이 훼손됐다. 이 남성은 뇌사자로부터 얼굴을 기증 받아 안면이식 수술을 한 후 새 삶을 살고 있다. 뇌사자의 아내는 이 남성을 보며 “죽은 남편이 살아온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지난해 미국에서 실제 일어난 일이다. 영화 ‘페이스오프’처럼 2005년 프랑스에서 최초로 안면이식이 시행된 뒤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40여 명이 이 수술을 받았다. 일부 선진국에서만 가능한 안면이식 수술이 이르면 내년부터 국내에서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료계의 안면이식 연구가 본격화되자 정부도 법 개정에 나섰다.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의료진은 3월 해부용 시신에서 얼굴을 떼어내 또 다른 시신으로 옮기는 안면이식 1차 시뮬레이션을 시행했다. 이어 올 9월에는 성형외과뿐 아니라 마취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 각 분야 전문의가 모여 2차 시뮬레이션을 시행할 계획이다. 안면이식 수술 정보를 공유하는 ‘안면이식 심포지엄’도 11일 열린다. 세브란스병원 홍종원 성형외과 교수는 “국내 의료진의 수술 실력이 뛰어나 허용만 되면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안면이식은 환자와 기증자(뇌사자)의 ‘매칭’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령과 혈액형, 피부색, 얼굴 구조 등이 유사해야 성공확률이 높다. 수술 전 ‘3차원(3D)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가상으로 안면이식 수술 순서를 세밀하게 짜야 한다. 이후 기증자의 이마부터 턱까지 절개해 얼굴 표면 밑 혈관과 신경, 근육 등을 함께 분리한다. 동시에 안면을 이식받을 환자 얼굴 부위의 혈관과 신경, 근육 등도 엉키지 않도록 정리해야 한다. 이후 혈관, 신경, 근육 순으로 연결한다. 수술 후에는 면역억제제를 투입해 거부반응을 예방해야 한다.국내 안면이식 대상 환자는 총상 환자가 주를 이루는 미국과 달리 주로 교통사고나 얼굴에 혹이 생기는 ‘신경섬유종’ 환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암으로 얼굴이 손상된 경우는 이식수술을 하기 힘들다. 안면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암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어서다. 정부는 안면이식 수술이 가능하도록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장기이식법상 간과 신장, 골수, 췌장 등 13개 장기와 조직을 이식할 수 있다. 지난해 팔 이식과 살아있는 폐 이식이 국내에서 성공했지만 팔과 생체 폐는 장기이식법상 허용되지 않아 불법 논란이 일었다.이에 보건복지부는 장기이식법을 개정해 이식 가능한 장기나 신체를 사실상 제약 없이 확대할 방침이다. 법으로 이식 가능한 장기를 적시하지 않고 관련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의료기술의 발전을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복지부 박미라 생명윤리정책과장은 “최근 두 차례 국회를 찾아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에게 장기이식법 개정안 발의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말했다.다만 윤리적 논란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2005년 프랑스에서 처음 안면이식 수술을 시도했을 당시 반대 목소리가 컸다. 다른 장기와 달리 얼굴은 인간의 정체성과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홍 교수는 “안면이식은 의학적 접근뿐 아니라 얼굴이 갖는 대표성으로 철학적 윤리적 논란이 뒤따를 수 있다”며 “치열한 논의과정을 거쳐 꼭 필요한 환자가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동아일보 2018-05-11원문보기:http://news.donga.com/3/all/20180510/90026539/1#csidx23abf3ac471f41ba3f1c209d4275ed8
[신문] 안면에서 성기까지…끝없이 진화하는 '장기이식의 세계'
1905년 오스트리아 의사 에드워드 짐이 인간의 각막이식에 성공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기이식은 부족한 기능을 회생케 하고, 죽을 뻔한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데 일조하며 생명 연장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각막에서 피부, 폐와 심장을 거쳐 손과 발까지, 신체 이식 수술의 진화는 인간의 삶을 바꿔놓았다.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한 한 청년은 작전 수행 중 지뢰를 밟아 목숨을 잃을 뻔했지만 동료의 구출로 구사일생 눈을 뜰 수 있었다. 의식도 분명하고 사지 또한 멀쩡했지만 그는 성기에 큰 부상을 입어 남자로서 자존감 위기를 맞았다.지난 3월 26일 미국 존스홉킨스대병원 의료진은 이 남성의 성기를 통째로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장기기증자 신체에서 복부 이하 성기 전부를 절제해 환자의 몸에 이식하는 ‘복합조직이식’ 수술로 뼈와 근육, 피부와 혈관까지 기증자의 모든 조직을 옮기는 대수술이었다. 다만 고환은 이식에서 제외됐는데, 미국 언론 USA투데이는 그 이유를 “이식받은 환자가 향후 아이를 갖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사전차단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실제 고환까지 이식할 경우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한다면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는 이식자가 아닌 기증자의 유전자를 갖게 되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앞서 2014년 남아공에서 최초로 이뤄진 남성 성기 이식 수술은 음경 자체만 이식한 수술로, 남아공 소수 부족이었던 남성이 과거 부족 할례 중 사고로 뿌리 1cm만을 남긴 채 성기를 잃은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그는 이후 임신과 출산에 성공하며 성기 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음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최초 이식 장기는 신장, 최근엔 머리 이식 수술 추진 중인간의 장기 중 최초 이식 장기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신장이다. 1947년 출산 중 생명이 위독한 임산부에게 임종 직전의 할머니 신장을 떼어 이식했다가 환자의 급성신부전 증세가 완화되자 3일 뒤 떼어낸 이식 수술은 인간에게 신장이 두 개가 있고, 그 위치가 떼어내기 손쉬운 곳이라 가능한 일이었다.이후 폐, 간, 췌장을 거쳐 심장까지 이식에 성공하면서 이식수술은 일대 전환점을 맞았고, 가장 최근에는 윤리적 문제를 야기한 안면 이식이 성공하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후 2005년엔 세계 최초 안면 이식 수술이 프랑스에서 진행됐다. 이자벨 디누아르는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다가 키우던 애완견에게 얼굴 아랫부분을 모두 물어 뜯겨 코와 입술을 잃은 상태였다. 그녀의 안면 이식수술은 성공리에 끝났고, 그녀는 활발한 대외활동을 벌이다 지난 2015년 사망했다. 현지언론은 그녀의 사인이 수술 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처방받은 면역 억제제로 인해 암에 걸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간 장기 이식에 전인미답의 영역으로 남은 곳은 안구와 머리이다. 그중 머리 이식은 현재 이탈리아 신경외과 전문의 세르조 카나베로 박사의 주도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 그는 뇌사자로부터 기증받은 신체에 전신 마비 환자의 머리를 이식하는 수술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런샤오핑 중국 하얼빈의대 신경외과 교수팀이 원숭이 머리이식 수술에 부분적으로 성공하며 그 가능성을 입증했고, 현재 막대한 수술비용 조달과 국제사회에서 불거지는 윤리적 문제로 인해 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원전 4600년 이집트인들은 뇌종양 수술 기술을 갖고 있었다. 1991년 미국 발굴팀은 기자 피라미드 유적에서 구멍 난 두개골을 발견, 방사능 장비 조사를 통해 뇌종양 환자의 것으로 외과수술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뇌수술도 자유자재로 했던 그들은 인간의 영혼은 뇌가 아닌 심장에 깃든다고 믿었고, 미라를 만들 때도 뇌는 갈고리를 넣어 빼고 심장은 남겨둔 것으로 밝혀졌다. 눈에서 시작된 인간의 장기이식 역사는 이제 머리 이식만을 남겨둔 채 인간의 생명 연장의 꿈을 현실로 옮겨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