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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한 ‘예비간호사’ 최세찬 씨

작성일 2022.08.17

[앵커]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에 꼭 필요한 조혈모세포.

그래서 조혈모세포 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으로 불리는데요.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3000번째 기증자가 탄생했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을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가톨릭대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최세찬 씨는 몇 달 전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제서야 수능시험을 치르고 헌혈을 하다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등록했던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
“보통 어떤 전화가 오면 받긴 받으니까 전화를 받아봤는데, 사실 그 때 처음 들을 때까지만 해도 까먹었었어요. 1년 반이나 전에 일이다 보니까. 아, 맞아. 내가 기증을 했었지…”

최 씨는 기증을 결심했지만, 가족들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
“특히 어머니가 좀 많이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일 하는 거니까 의견을 존중해주셔서 가능하게 됐습니다.”

최 씨는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쇄골 아랫쪽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습니다.

조금 낯설고 긴장되긴 했지만 헌혈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
“사실 그렇게 막 아프지는 않습니다. 헌혈할 때 정도의 느낌인데 이쪽은 이제 헌혈하는 곳이 아니니까 어색하긴 하지만, 기증하는 동안이 1시간 반 정도 되는데 그 동안 팔을 쓸 수 있으니까 오히려 좋지 않나…”

조혈모세포 기증은 최 씨에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경험이 됐습니다.

<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
“일대일로 어찌 보면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점이 가장 신기했었고… 이런 경험은 되게 마음이 신기해지는 경험이었어요.”

더욱이 예비간호사로서 의료 현장을 미리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

<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
“수술실 가서 어떻게 무균적으로 처치하시는지 그런 것들 보는 것도 사실 그것도 전부 다 시험 범위였었고 하다 보니까, 내가 나중에 이런 것들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행동 하나하나도 유심히 보게 됐고…”

최 씨의 조혈모세포 기증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서도 뜻깊은 일이었습니다.

최 씨가 3000번째 기증자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된 기증 희망자는 8만 2천명이 넘습니다.

통상적으로 타인간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로 매우 낮기 때문에, 기증 희망자가 많을수록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우리나라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4천 5백명 가량.

장기 기증 못지 않게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출처 -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9294&path=202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