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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웃 2명, 장기기증으로 9명에게 새 생명 전달

작성일 2022.03.28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16일 평범한 우리 이웃 2명이 뇌사장기기증을 통해 9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장기기증자는 고 지태선(26세) 씨와 고 황재성(58세) 씨로 고인과 가족들의 뜻에 따라 장기기증이 결정됐다. 

6명을 살린 지태선 씨는 3월 5일 지인들과 모임 중 화장실에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치는 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이 소식을 전해 들은 가족들은 기증을 결정했다. 지태선 씨는 8일 심장, 폐, 간, 신장, 췌장 등을 기증하며 6명에게 새 생명을 나눴다. 지태선 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구독자 8만명이 넘는 음악방송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안타까움을 더했다. 

지태선 씨의 아버지 지연봉(56세) 씨는 “유튜브에 올린 곡이 생에 마지막 편곡이 될줄이야. 너무 고통스럽고 원치 않지만 이제는 보내야할 시점”이라며 “사랑하는 태선아! 저세상에 가더라도 아빠는 언제나 우리 아들에게 구독! 좋아요! 누를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3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전달한 황재성 씨는 올해 1월 뇌경색으로 입원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안동병원으로 전원했으나 안타깝게도 생명을 되살리지 못했다. 

가족들은 17년 전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했던 황 씨의 뜻을 존중해 3월 10일 간장과 신장(양측)을 기증해 3명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황씨의 아내는 “평소 뇌경색으로 힘겨운 삶을 살아왔기에 다른 사람들보다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누군가의 생명이 남편을 통해 다시 숨 쉰다 생각하니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문인성 원장은“가족을 남겨두고 떠난 기증 이야기를 접하면 가슴이 먹먹해 온다” “하지만 이런 기증 미담이 많은 이에게 전해져서 생명나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 좋겠다”고 가슴 속에 품었던 바람을 전했다.

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20328074800530?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