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부소개
나 아닌 또 다른 나의
새로운 생명을 탄생 시킵니다.
가족과 이웃의 곁에 남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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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년도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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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희망 서약 건 수
103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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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험 마치고 쓰러진 대학생, 6명 생명 살려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쓰러진 대학생 이주용(24)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씨는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쉬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생이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이씨가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젊고 건강한 아들이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기증은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졌다. 이씨로부터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받은 환자 6명은 다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가족들은 이씨가 쓰러진 날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도 기증하는 순간까지 버텨준 것이 고맙다고 했다. 그대로 떠났다면 견디지 못했을 텐데 다행히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장기 기증으로 어디선가 이씨가 살아 숨 쉰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주용이의 외할머니가 오랜 기간 신장 투석을 받고 있어 병마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며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씨는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재주꾼이었다. 활자 중독일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했고 구리시 구립시립청소년 교향 악단과 고려대학교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했다. 밝은 성격에 말재주도 좋아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했으며 인기도 많았다. 가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씨의 어머니는 “주용이가 엄마 우는 거 싫어하는지 아는데, 조금만 울 테니 이해해 줘. 사랑해 주용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현정 기자▶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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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아름다운 여섯살 인생’, 심장·폐장·신장 기증 후 떠나
뇌사 상태에 머물던 송세윤(6) 군이 지난 12월 28일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생을 마감했다. 세윤이는 장티푸스 질환으로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게 건강한 생활을 해왔지만 지난달 1일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마비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주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땐 회복이 어려운 뇌사 상태가 됐다.세윤이 부모는 아이를 그대로 떠나보내기보다 어디선가 살아 숨쉬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의하면 세윤이는 지난 12월 28일 제주대병원에서 심장, 폐장(폐와 창자),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에게 전달하고 세상을 마감했다.제주도에서 태어난 세윤이는 밝고 활동적인 아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봤고, 아픈 자동차를 고치는 정비사가 꿈이었다.세윤이의 어머니 송승아 씨는 세윤이에게 아래와 같은 인사를 전했다.“세윤아. 엄마야. 이제 엄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는 다른 아이들처럼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아. 매일 사탕, 초콜릿 먹지 말라고 잔소리만 한 것만 같아 미안해. 세윤아. 엄마가 사랑해. 늘 엄마가 생각할게.”원문출처 : https://kormedi.com/1558141/%ec%a7%a7%ec%a7%80%eb%a7%8c-%ec%95%84%eb%a6%84%eb%8b%a4%ec%9a%b4-6%eb%85%84-%ec%9d%b8%ec%83%9d-%ec%8b%ac%ec%9e%a5%c2%b7%ed%8f%90%ec%9e%a5%c2%b7%ec%8b%a0%ec%9e%a5-%ea%b8%b0%ec%a6%9d-%ed%9b%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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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뇌사` 이진주씨, 100여명에 희망 나눠주고 떠났다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희망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9살 이진주 씨는 9월 13일 지인들과 식사 도중 갑자기 쓰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갑작스런 비보에 힘들어했던 가족들은 이씨의 마지막이 누군가를 돕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고 이씨는 지난 15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인체조직을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강릉에서 1남 1녀의 장녀로 태어난 이씨는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가족들은 전했다.아버지 이윤식 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 키워서 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외부로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 탓에 애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게 한이 된다. 진주가 10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밥을 해 먹었다"고 말했다.그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이대로 진주를 보낼 수는 없었다.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눈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 기뻐할 것 같다"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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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